석굴암

🎧 율의 한국 오디오 가이드

석굴암

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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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는 KVIBE IDOLS 율이 영어로 진행하고 한국어 표현을 섞어 들려줘요.

🎵 배경음악: Still in That Spring (그 봄에 머물러) — KVIBE IDOLS · 전곡 듣기 →

가이드 전체 대본

안녕, 여러분! 율이에요. 오늘은 경주의 산을 올라가서, 120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아주 평온하게 앉아 계신 분을 만나러 가요. 석굴암에 오신 걸 환영해요!

불국사에서 만났던 효자 김대성, 기억나요? 전설에 따르면 김대성은 이번 생의 부모님을 위해 불국사를, 전생의 부모님을 위해 바로 이 석굴암을 지었대요. 공사는 751년에 시작됐고, 김대성이 세상을 떠난 뒤인 774년에 신라 왕실이 완성했어요.

그럼 뭐가 대박이냐! 여긴 자연 동굴이 아니에요. 신라 장인들이 화강암을 하나하나 다듬어 맞춰서 둥근 돔을 만들고, 그 위를 흙으로 덮은 인공 석굴이에요. 안에는 높이 약 3.5m의 본존불이 앉아 계시고, 주변을 수호신과 보살 조각들이 둘러싸고 있어요. 석굴암은 동해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는데요, 이 평온한 얼굴은 아시아 최고의 불교 조각 중 하나로 꼽혀요.

그런데 반전! 1910년대 일제강점기에 석굴암을 해체했다가 다시 조립하면서 콘크리트로 덮어 버렸어요. 대실수였죠. 돌이 숨을 쉴 수가 없게 된 거예요. 습기가 갇히고, 물이 새고, 조각들이 상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1960년대에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하면서 기계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게 됐어요. 오늘날 유리벽 너머로 부처님을 보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율의 꿀팁! 석굴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 돼요. 그러니까 가만히 서서 눈으로 꼭꼭 담아 가세요. 불국사에서 등산로로 걸어 올라가도 되고, 버스를 타도 돼요. 석굴암과 불국사는 1995년에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어요.

다음엔 신라 왕들이 잠들어 있는 거대한 초록 언덕 사이를 걸어 볼게요.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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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ernard Gagnon, CC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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